행운의 여신과 함께한 제주도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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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다함께 제주도로 당일치기 워크숍을 다녀왔는데요.
집에 오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폭설 속에서의 하루, 그 현장으로 다시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출발 전 긴장과 함께, 제주도에 도착하며 🔗

아침비행기

출발하기 전부터 제주의 폭설, 결항 소식에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출발했답니다. 대구공항에서 비행기 출발이 20분 정도 지연되었지만, 무사히 7시 40분에 제주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에 활주로가 폐쇄되어 우리 다음 비행기부터 회항과 결항, 지연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하마터면 다시 대구로 돌아올 뻔했죠…

이때부터 행운의 여신이 우리를 따라주었던 것 아닐까요?

제주공항

렌트카 셔틀을 타기 위해 빠르게 이동했고, 운 좋게 막 출발하려는 버스를 발견해서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을 텐데 참 다행이에요.

소소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침 식사 🔗

차안에서

렌트카를 무사히 받고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 너무 많이 내린 눈 때문에 오르막길에서 버스 한 대가 멈춰 있었고, 그 뒤에 차들도 엉켜 있었습니다.
오르막길 오르지 않고 후진해서 유턴한 대표님의 ‘신의 한 수’

오르막길 도전했더라면 하루 일정을 도로 위에서 보냈을 수도 있었겠죠…?

와이퍼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도로에는 유도선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찔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계획을 변경하여 버거킹에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버거킹

( 버거킹 가기 전 맥도날드에 방문하였으나, 하필 주차장이 또 오르막이라 직원분들이 열심히 도와주셨지만 실패하였다는 후문이… )

넥슨 컴퓨터 박물관 방문 🔗

눈이 계속 내리는 가운데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넥슨컴퓨터박물관

박물관 안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1층에서는 컴퓨터의 발전 과정과 저장장치의 진화를 볼 수 있었고, 2층에서는 게임존에서 추억의 고전 게임들과 VR 체험, 닌텐도, 카트라이더 면허증을 발급받는 등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디지털방명록

카트라이더

3층에서는 이진법, 블록 코딩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지하 1층에서는 기념품을 구경하고, 네 컷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네컷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했습니다.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슬포 대방어 🔗

점심으로는 모슬포 방어 축제의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대방어를 먹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이 멀고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눈길을 헤치며 무사히 도착하여 맛있게 대방어를 먹었습니다.

대방어

대방어

협재 해변의 낭만 🔗

이후에는 카멜리아힐과 크리스마스 박물관 방문 예정이었지만, 안전을 위해 계획을 변경하여 다음 일정인 협재 해변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협재 해변

협재 해변에서는 맑은 바다를 바라보며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 내리는 바다를 보며 보낸 따뜻한 시간은 매우 낭만적이었습니다.

협재 해변

협재 해변

동문 시장에서의 저녁 🔗

마지막 일정으로, 계획에 없던 동문 시장에 방문했습니다. 이것이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눈이 그친 덕분에 안전하게 도착해 시장을 구경하고, 저녁도 먹었습니다.

동문시장

동문시장 랍스타

동문시장 저녁

아 그리고 가벼웠던 두 손이 오메기떡과 황금향으로 묵직해졌죠. 대표님 감사합니다!

무사귀환과 마무리 🔗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불안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들린 지연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리 비행기는 다른 비행기들보다 빨리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밤비행기

이렇게 저희의 제주도 워크숍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이번 워크숍은 폭설 속에서 시작되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행운이 함께했고, 덕분에 무사히 안전하게 끝낼 수 있었어요.
모두 함께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번처럼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며, 늘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요!

Written by 수빈 🔗